[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] 200일 이동평균선 깨진 다우, 베어마켓 진입?

입력 2018-06-26 05:42   수정 2018-06-26 06:27


25일(현지시간) 뉴욕 증시는 시뻘겋게 물들었습니다.

무역전쟁 우려가 짙어지며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500포인트 가량 추락했습니다. 변동성지수(VIX)도 25.8% 급등해 몇 달 만에 17을 넘었습니다.

아침부터 월스트리트저널(WSJ) 보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“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내미는 건 서구문화다. 중국은 받아친다”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다,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미국에 대항해 위안화 약세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됐습니다.

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30일 중국 기업(중국이 25% 이상 지분을 가진)의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틀어막는 방안을 발표하면 양국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건널 것이란 관측도 잇따랐습니다.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“투자 제한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미국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수 있다”고 밝히면서 무역 전쟁 확산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.

시장이 폭락하자 장 막판 백악관에서 대중 강공을 주도하고 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. 나바로 국장은 “당장 특정국을 겨냥해 투자를 제한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”고 말한 겁니다.


이 발언으로 다우 지수는 막판 일부 하락폭을 회복해 전장보다 328.09포인트(1.33%) 하락한 24,252.8로 마감됐습니다.

하지만 나바로 국장도 다우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뜨리는 건 막지 못했습니다. 이날 다우의 200일 이평선은 24,280선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를 하향돌파한 것입니다.

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진 건 영국이 브렉시트를 확정지었던 2016년 6월 27일 이후 2년만에 처음입니다.

200일 이평선은 기술적 분석가들이 증시의 장기 및 단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주요 지지선입니다. 200일 이평선 하향 돌파는 증시가 대규모 하락하기 전에 탈출하라는 신로로 보는 투자자가 많습니다. 즉 베어마켓, 즉 하락장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 당장 베어마켓으로 진입하진 않더라도 어쨌든 그리 좋지 않은 신호인 건 확실합니다.

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은 이날 “다우가 501 거래일만에 200일 이평선을 밑돌았다”며 “이는 1952년 이래 역대 3번째로 긴 상승장이 끝난 것”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역사상 200일 이평선을 가장 길게 웃돌았던 기간은 1987년 10월에 끝난 715 거래일이었고, 두 번째는 1956년 5월에 종료됐던 652일이었습니다.

뉴욕=김현석 특파원 realist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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